도토리가루 만들기는요... 저희 시어머님께서는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 양이 많을경우...
1.주워온 도토리를 반으로 쪼갠다.(과도 또는 특수가위)
2. 햇볕에 바싹 말린다.
3.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온다.
4. 빻아온 가루를 큰대야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면보에 부어가며 곱게 걸러준다.
(아님, 베보자기에 넣고 빨래 하듯이 주물러서 최대한 알뜰하게 뽀얀 국물을 낸다.)
5. 걸러진 지끼는 버리고 뽀얀 국물을 가만히 둔다.
5. 앙금과 물이 분리되면 물만 잘 따라 버린다.(떫은맛 제거)
6. 이렇게 물만 따라버리기를 하루에 여러번 계속(2~3일정도) 반복한다.
(저희 시어머님은 하루에 2~3번 정도 하신답니다.)
7. 3일정도 앙금 가라앉히고 물버리기를 한 다음 밑에 가라앉은 앙금을
깨끗한 달력종이나 비닐에 퍼담아 얇게 펼쳐 바싹 말린다.
8. 말린 덩어리를 절구나 그릇에 담아 대충 빻거나 곱게 빻아 비닐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필요시 꺼내어 묵을 쑨다.
(이렇게 마른 도토리가루는(1:6)으로 비율을 맞추어서 고루 풀어 고운 체에
한번 내려 덩어리를 풀어 주고 쑤면 됩니다.
● 양이 적을경우...
이방법은 저희 셋째 형님 댁에서 하는 방법이랍니다.
등산이나 나들이길에 소량의 도토리를 주워온 경우...
1. 도토리를 반으로 쪼개어 알맹이만 뺀다.
2. 대야에 도토리 알맹이를 넣고 물을 가득 부어 놓는다.
3. 얼마후 빨간 물이 나오면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우린다.
4. 하루에 여러번씩 빨간물이 안나올때까지 3일정도 반복한다.
5. 믹서에 우린 도토리와 물을 적당히 붓고 곱게 갈아준다.
6. 갈은 도토리를 모아 대야에 붓고 물을 조금 더 붓고 면보에 걸러준다.
7. 면보에 걸러진 지끼는 버리고 뽀얀 물은 가만히 둔다.
7. 앙금과 물이 완전히 분리되면 위에 물은 버린다.
8. 앙금을 냄비에 담고 물을 처음엔 적당히 부어 걸쭉하게 끓이면서 물을 부어
가면서 농도를 맞춘다.
※
묵도 여러번 하다보면 본인의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저도 처음엔 가루에 물타서 하는 방법에 실수가 여러번 있었어요
자꾸 하다보니까 이제는 먹을만...
묵종류는 물을 조금 모자르게 부어 끓이면서 농도를 맞추는 것이 낫다고 하지만
경험이 많이 없는 저는 도토리 가루1컵에 물은 5컵하고 반컵 더 부어서 하니까
적당하더라구요.
아휴! 간단하게 쓴다고 했는데 길어지네요
아무튼 도토리 잘 활용하시길 바래요
도토리건조묵 만들기 & 요리법
도토리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건조시킨 것으로 도토리포 또는 묵말랭이라고도 합니다.
도토리건조묵 만들기
1. 적당한 크기(손가락 굵기정도)로 송송 썰어 채반에 고루 펴서 담는다.
2.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솔솔 부는 뜰이나 베란다에 잘 말린다.
3. 가끔 뒤집어 주면서 딱딱하게 바싹 말린다.
4. 바싹 말린 묵말랭이는 비닐봉지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한다.
건조묵요리법
● 도토리포 장조림
재료 : 도토리포(건조묵), 식용유, 진간장, 물엿, 다진마늘, 양파 (식성에 따라 고추, 후추, 생강)
1. 볶음용팬에 적당량의 식용유,진간장, 물엿을 넣고 미리 삶아둔 도토리포를 넣고 조린다.
(타지않게 물을 약간 넣어주세요)
2.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섞이게 한 다음 그릇에 옮겨 담고 위에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 도토리포 야채볶음
재료 : 도토리포, 식용유, 물엿, 진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양파, 당근, 통깨 약간
1. 도토리포(도토리 건조묵)는 고농축 건조상태이므로 요리를 하기 전에 먼저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10~15분 정도 삶아 도토리포를 부드럽게 한 후 건져 물을 빼둔다.
2. 볶응용팬에 식용유와 물엿과 진간장을 적당히 넣고 삶은 도토리포, 양파, 당근을 넣어
볶는다. (타지 않게 물을 약간~)
4. 양파, 당근이 익을 때쯤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넣고 진간장으로 한번 더 간을 맞춘다.
5. 적당한 그릇에 담고 위에 통깨를 적당히 뿌려 마무리 한다.
(식성에 따라 풋고추, 후추, 조미료 등을 넣어 자기 입맛에 맞게~)
※
기호에 따라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볶아도 된답니다.
가을에 버섯이 제철이니 버섯을 넉넉히 넣고 볶아도 맛난답니다.
식으면 다시 약간 굳는 현상이 되니 조금씩 불려서 요리하세요
도토리묵 만들기
재료: 도토리가루1컵,물6컵,소금 약간
만들기
1. 넓은 양푼에 도토리가루와 물을 부어 고루 젓는다.
2. 고운체에 한번 내려 덩어리를 없앤다.
3. 코팅된 냄비에 붓고 센불에서 주걱이나 거품기로 고루 젓는다.
4. 풀처럼 걸쭉하게 끓어 오르면 약한불로 낮추고 주걱으로 40분 이상 계속 젓는다.
5. 10분 젓고 5분 뜸들이고를 반복하다가 밀폐용기에 부어 굳힌다.
먹다 남은 묵 보관법
1. 남은 묵은 반드시 랩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3일정도)
2. 필요시 꺼내어 끓는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들어 다시 요리한다.
※
냉장보관한 경우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하는 이유?
묵을 냉장 보관하게 되면 전분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육질이 단단해지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색상이 탈색 된답니다.
따라서 끓는물에 데치면 노화가 진행된 묵이 약 70~80%정도 복원되어 식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묵은 만든 후 10시간 이내에 드실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