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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계는 영성의 먹자 골목

살리는사람 2009. 8. 8. 14:34

한국교계는 영성의 먹자골목

현대영성비평 2009/07/16 14:30

사진출처: walkholic.com

한국엔 도시마다 아니 거의 동네마다 으레 먹자골목이란 게 있습니다.

저녁 시간보다는 한밤에 오히려 더 법석대면서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는 곳도 없지 않지요. 토속음식으로부터 현대식 '퓨전' 음식까지 온갖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팝니다.

고객들은 평소 즐기던 기호식을 비롯,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골라 사 먹기도 하고, 그 때 그 때 기분 따라, 식당 측 권유에 따라, 또는 친구끼리 아울려 함께 먹기도 합니다. 보다 더 번화한 거리의 고급 식당에 가면, 외국 음식처럼 여러 단계 코스로 개발된 '정식'도 물론 많습디다.

저처럼 외국에 살다 오랜만에 들른 사람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곁에서 좋다고 권하니까 호기심에 처음 먹는 음식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 먹자골목에서 감자탕을 생전 처음 맛 보고 첫 인상이 좋아 한국 식당만 들르면 그것부터 찾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참으로 먹기를 좋아하는구나란 느낌과 함께, 시대가 바뀌면서 한국인들은 세계 최고 미식가가 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국제밥통'으로 자임할 정도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는 잡식 습성에 오래 길들어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가장 소박한 자연식부터 즐기려는 마음을 먹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일 먹는 샐러드도 여러 야채들을 한 두 가지 드레싱이나 소스로 버무린 것보다는 각 야채의 고유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때가 더 많습니다.

아시안계 식품점이나 한인 청과상에 가 보면, 사시사철 값 싸고 싱싱한 동서양의 다양한 푸성귀들을 내다 놓습니다. 한결같이 녹색 풀들이어서 표시판을 보지 않으면, 널리 알려진 것 외엔 이름조차 헷갈리는 것들입니다.

그 채소들을 이것저것 대강 조금씩 골라 사서 소스 없이 먹어 보면 채소마다 특이한 맛을 지니고 있음을 새삼 발견합니다. 밋밋한 맛,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새콤한 맛, 싸~한 맛, 쌉쌀한 맛..심지어 고소한 맛이 나는 야채도 있음을 발견합니다. 야채끼리 서로 비슷한 맛은 있어도 똑 같은 맛은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그렇게 내셨지요!

매 번 샐러드 드레싱으로 버무리면, 그 양념의 주된 맛에 파묻혀 충분히 제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없었던 각 푸성귀 고유의 향미를 이제야 비로소 순수하게 맛본다는 느낌에,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자연의 맛을 제대로 알아 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 각 채소한테 미안한 맘까지 갖게 됩니다.

성경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성경 각 권마다 고유하고 순수한 '자연'의 맛이 납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간이 만든 생각과 해석의 강한 양념과 주된 맛에 파묻혀, 그 고유한 맛을 잊고 살거나 아예 잃어 버립니다. 그래서 성경이 본래 말하려는 뜻-성령께서 본래 나타내시려는 '맛'-을 놓쳐 버리기 십상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를 영적인 먹자골목 내지 영성의 장터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아이스크림, 피짜로부터 햄버거까지 온갖 음식을 갖다 파는 먹자골목처럼..왠지 맛 있어 뵈고 뭔가 색달라 보이는 외래 영성들은 모조리 갖다 팔고 사 먹는 곳이 한국 교계입니다. 얼마나 많은 영성들이 판 치는지 그 현황을 이곳 티엘티와 분별 사이트에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흔해 빠져 이젠 지겹기조차 한 '영성'이란 명칭조차도 성경의 것은 아니지요. 성경엔 오직 '경건'이라는 말 뿐입니다.

수 년 전부터 평소 우려되던 모든 잡된 영성들이 이젠 한국에 유입돼, 제각기 무난히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에니어그램, 관상 영성, 미로명상(labyrinth), '목적' 영성, 정치사회적 주권주의, 알파/토론토 영성, 늦은비/신사도영성, 떠오름(이머징) 영성 등등..이 모든 다양하고 잡된 메뉴가 한국 교회의 영성의 먹자골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찌온(시온)주의, 프리메이슨 영성과 뉴에이지 영성, 복고풍 영지주의, 신화 지향 성향, 종교통합 지향성 등도 군데군데서 엿보입니다.

여기에다 고전적/현대적 이단사상들까지 아울려, 한 마디로 형용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이 시끄럽고 복잡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곳이 요즘의 한국 교계입니다.

우리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금방 알고 가려 먹듯이 이단들은 곧장 가려내면서도..이것도 저것도 아닌, 진리인지 비진리인지 알쏭달쏭하고, 그럴 듯 해 뵈는 드레싱으로 버무려 전체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영성은 곧 잘 받아 들입니다.

개인의 경건에 좋다느니, 교회성장에 좋다느니, 이런저런 표어와 구호를 달아 두고 팔아 먹는 영성 메뉴들을 보고, 골라잡아 꽝 식으로 마구 먹어 치우는 먹자골목 내지 영성 잡화점이 오늘날 한국 교계라는 말입니다.

과연 이것은 성령님의 뜻일까요, 마귀의 뜻일까요?

성령님은 성령, 마귀면 마귀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뜻은 없습니다.

성경을 그럴 듯이 빌리긴 했어도 성경 자체에선 유래를 찾을 수도 없는 저런 온갖 잡된 외래 영성들이 성령님께로부터 왔다면, 저는 그런 성령님을 믿을 맘이 없습니다.

성령님은 자유롭게 하시는 분이시면서 진리의 영이시니까요.

그런 영성들을 표방하는 명사들의 책 몇 권을 그것도 번역서로 읽어 보고, 또는 그들의 강의를 몇 번 들어보고 우리는 목회로 '입증'된 교계의 명사라면서 받아 주지만..

정작 그들 대다수는 성경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순수한 성경 고유의 맛과 대조 테스트하여 검증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야채는 양념과 소스로 버무려 혼탁해진 맛이 아닌 고유의 맛으로 검증해 봐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영성은 성경 말씀과 대조하여 그 순수 여부가 입증돼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검증해 온 대로 지금까지의 외래 영성 모두가 그렇지 못합니다. 비성경적이라는 뜻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런 비성경적이고 비순수한, 불순하고 잡된 영성을 한국에 도입하도록 허락하셨을 리가 만무합니다. 결국 그런 유입과정과 시도들은 인본적, 인위적입니다.

한국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한 성령님의 뜻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영성 먹자골목으로 만들어, 잡탕 천지인 뉴에이지를 중심으로 한 세계 종교 통합으로 이끌어가는 마귀- 그 자의 전략이고 어젠다입니다.

오늘날 여과/검증 없이 몰수히 수입된 온갖 외래 영성으로 가득찬 한국 교계는 영적인 소돔/고모라 같고, 온갖 우상들과 이교가 온통 판을 치던 슐로모(솔로몬)-아하브(아합) 시대처럼 느껴지는 것은 과연 저뿐일까요?

왜 느끼지 못합니까?

왜 깨닫지 못합니까?

왜 울지 않습니까?!

왜 통곡하지 않나요?!

피리를 불어도 왜 춤 추지 않고, 슬피 읍곡을 해도 왜 가슴을 치지를 않나요?

바알에 무릎 꿇지 않고 아쉐라/아슈타롵 앞에 절하지 않은 7천 명과 같은 진리의 사람들은 과연 어디 있나요?

어느 외래 영성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절대 순수무구의 성경 진리로 돌아와 거기 머물려는 사람들을 목말라 찾습니다.

입맛 따라 제멋대로 영성의 먹자골목을 찾아 헤매지 말고..

참 진리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돌아 갑시다.

우리 함께, 흠과 점, 주름 없는 흰 예복을 입고 주님을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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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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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k 2009/07/16 19: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성경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성경 각 권마다 고유하고 순수한 '자연'의 맛이 납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간이 만든 생각과 해석의 강한 양념과 주된 맛에 파묻혀 그 고유한 맛을 잃어 버립니다. 그래서 성경이 본래 말하려는 뜻-성령께서 본래 나타내시려는 '맛'을 놓쳐 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레싱(양념,소스)맛이 너무 강하다 보니 채소 고유의 맛은 느끼지 못하고 그저 부어 버무려 먹는 드레싱에 따라 다른 맛을 느끼게 될 뿐이지요.

하나님께 쌓을 제단의 돌은 철기를 대지 않고 다듬지 않은 돌, 자연 그대로의 돌을

사용하라는 의미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 27:5-6)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계 14:4 >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들 ,엘리야와 더불어 믿음의 순수성를 지킨 7천명(

롬 11:4-5) 믿음의 정절을 지키는 성도들,[ 어느 외래 영성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절대 순수무구의 성경 진리로 돌아와 거기 머물려는 사람들] 가운데 티엘티 가족들이

모두 들어가기를 ....

참자유 2009/07/17 04: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곡님 말씀처럼 "인간이 만든 생각과 해석의 강한 양념과 주된 맛에 파묻혀 그 고유한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흔한것 같습니다.

좀 다른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최근에 사랑의교회의 새교회건물 신축과 관련해서 기사를 보았는데 사실 제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이 기사에 대한 독자(신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댓글을 다신분은 거의 없더군요.

이 한가지로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신자들 대부분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본래의도하시는 뜻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말씀보다는 담임목회자나 교계의 유명인사들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 같고.. 말씀으로 검증해보는 것이 그분(유명인사)들에게 실례라고 생각되는 것인가요?

agok 2009/07/17 17:20 수정/삭제 댓글주소

[ ]안의 말씀은 김삼 목사님 말씀,

저는 그냥 표현이 좋아서 다시 인용한

것 뿐임^^

샬롬 2009/07/17 20:00 수정/삭제 댓글주소

<< 말씀으로 검증해보는 것이 그분(유명인사)들에게 실례라고 생각되는 것인가요?>>

은연중에 그렇게 생각되어져 버린것 같습니다.

"분별"과 "판단/정죄"의 개념이 섞여서

"판단/정죄"하는것을 멈추면서 "분별"의 기능까지 함께 상실해 버린것첨럼 보입니다.

저와 교제하고 있는 집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성경에 명백히 나와있는 분별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게.으.름"이다 라구요

게을러서 성경읽기 싫어하고

말씀을 모르니 분별력이 없고

분별력이 없으니 그저 추종하며 따라가고

수고의 떡을 먹음이 그저 육신의 떡만이 아닌,

(말씀의) 떡을 먹는 수고로움이 우리의 영.혼.육을 장성케 함이 아닌가 합니다

캪튼 2009/07/18 10:14 수정/삭제 댓글주소

- 역시~ 예상대로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댓글을 다신분은 거의 없더군요.

> 오늘날 전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돼 가지요. 딱딱한(?) 성경보다는 웃겨 주고 부드럽게 풀이해 주는 말/글이 더 편리하고 좋아지는 겁니다. EQ와 감정에 호소해 주니까요.

사실 주종 번역판인 개정역 성경은 여전히 너무 고어체인 것도 문제입니다. 성경기자들은 당대의 평문체로 기록했는데도 ㅠㅠ

- 이 한가지로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신자들 대부분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시는 뜻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놓치는 데도 여러 원인이 있는데요..성경보다 자기 감정을 더 따르거나, 성경해석을 더 의존하거나 이상영성의 관점으로 보거나..등등이겠지요.

성령님을 의존하여 정말 진리 안에서 깨달음의 샛별이 떠오르는 체험을 해야 하는데(페트로B/벧후 1:19).

[물론 이 '깨달음'의 개념을 동양종교적으로 살짝 뒤트는 심리적/뉴에이지적 개념을 조심해야 하고요!]

참고로..저는 방언기도를 시작한 뒤로 성경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더 빨라지고 풍부해졌습니다.

반면 방언을 시작하고도 여전히 성령님보다는 자기식 해석을 따르는 유혹에 빠지는 예도 봤습니다. 더 나아가 자기해석을 우상시/절대시 하는 '베뢰아' 파 등 일부 이단이 될 수도 있겠고.

- 수고의 떡을 먹음이 그저 육신의 떡만이 아닌, (말씀의) 떡을 먹는 수고로움이 우리의 영.혼.육을 장성케 함이 아닌가 합니다

> 영적인 수고의 떡..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모범적(?)이라는 미국 교인들도 성경읽기에 게으른 현상이 날로 늘어 간다지요. 하기야 턱 앞에 있어도 읽지를 않으니^^.

살리는 사람 2009/08/07 00: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실 한국 기독교가 영성의 먹자 골목이 되었다는 말은 현실에 타당한 말씀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추구하는 한국기독교는 그것이 설령 잘못된 것이라 해도 알지 못하는 소경이 된 지 오래된것 같습니다. 토론토/포도나무 선교회등등..많은 물결 속에서 오직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 하나믿으며 살아온 많은 순수한 믿음의 사람들이 아직은 얼마나 되는지?? 주님께서 오실 때에 읻음을 보겠느냐? 하셨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영성들에 매달리는 그 마음은 사실 현세적이고 눈에 보이는 실적 위주의 교회 성장론들에 의해 생겨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교회 위주의 교계 인맥 쌓기와 교류들은 소수의 영적인 인재들의 장래에 대한 소망을 빼앗아 가버렸고..또한 소수의 옳지 못한 많은 잡다한 영성들(잘못된)에 매달려야만 뭔가 이룬것 같이 여겨지는 흑암의 지배자들과의 교류가 마치 주님과의 영적인 교류인양 호도되어 왔습니다.. 저도 근자에 이 곳에서 몇개의 글을 캡쳐하여 잘못되었다 했더니..제게 너는 뭐냐며 글을 내리라고 압박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김 삼 목사께서 침례 요한처럼 잘못한 헤롯왕을 꾸짖듯 꾸짖고 계시는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와 모욕을 받고 계시듯 저역시도 그런 일을 해야만 하는거 아닌가? 하는 일종의 사명감이 생깁니다..그릇되고 부당한 거 그냥 못 지나치는 마음 ..잘못된 길로 가는 소경들을 향하여 거긴 길이 아니니 가지 마시오 라고 소리질러 대는 그 일.. 아무도 반겨주지아니하여도 주님만은 아시니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는 마음등등..비슷하지요..

아뭏든 지금의 한국기독교는 안타깝게도 진리아닌 것들을 진리인양 좇아가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타락한 솔로몬 왕처럼 어떤 지도자는 이미 실족하여서 그 지혜를 상실해 버렸고 그를 따르는 많은 졸개들도 그 두목의 가는 길이 설령 잘못되었어도 불속이라도 함께 가야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더 크게 외쳐야 하는지도 모릅니다..그런데 결론은 믿고 세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자는 정죄를 받게 될것이라는 것입니다(막 16:16)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니 지금이라도 외치는 이 소리 결코 줄여서는 안되겠습니다..이것이 정녕 우리의 사명이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