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의 편지] 사회주의 복지는 국민을 망친다
대선 후보들, 멕시코-아르헨티나 견학부터 하시라
- 최종편집 2012.11.01 09:50:20
- 로버트 김 의 다른 기사 보기
사회주의 복지는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합니다
지난주는 멕시코 오지(奧地)에 다녀오느라 '로버트 김의 편지'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내가 머물고 있던 곳은 우리 교회의 선교 센터인데 그 곳에 가면 밥도 주고 잠자리도 마련 해 줍니다.
그러나, 잠자리는 군대에서 쓰는 야전침대가 전부이고 그 곳에 상주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손수 나무로 짜서 침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공하는 음식은 옥수수가 주된 자료여서 우리가 보기에는 다이어트 음식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센터를 짓고 물 공급을 비롯해서 전기시설을 우리 교인들이 가서 설치 해 놓은 것이라 모두 풍족했습니다.
그런데, 이 센터를 나와서 그곳 원주민들의 생활을 보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대부분 집들의 방바닥은 돌멩이와 흙이 함께 굳게 다지어져 굳어있어서 평탄한 바닥은 아니었으나 해뫀(Hammock)을 걸어 놓고 그 위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불편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엌이라고는 옥수수 가루가 원료인 토티아 굽는 철판과 나무를 피우는 아궁이가 전부였습니다. 화장실은 따로 없었고 마당 저 뒤편에 땅을 파고 비닐조각으로 둘러놓은 곳이 볼 일 보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곳 아이들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학비가 싸고 정부에서 얼마간 보조를 받기 때문에 학교가 운영되어 교사들이 월급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부터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교사들의 월급도 적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던 센터는 이 지역 아이들을 위한 오전과 오후반이 있는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영어와 컴퓨터 그리고, 이곳에 상주하는 학생들이 숙제도 도와주니까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 와서 공부도하고 신발 없이 운동도 하지만 이들의 입에는 웃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더욱이 오전과 오후반이 끝날 때면 센터에서 간식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 곳은 아이들의 큰 쉼터이자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 센터가 절대로 기독교를 포교(布敎)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이곳 주민들과 나누는 것이 센터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교회에서 파견한 한 가정이 헌신하고 있으며 우리 교회가 모든 재정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 지방 여러 곳을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환경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우리보다 약해서인지 주어진 환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태풍으로 집이 망가져 방 한 칸을 지을 씬더 불럭을 공급해 주었는데도 그대로 앞마당에 방치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풍부한 토지도 있었습니다. 그땅은 텃밭을 이루지 않고 방치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양육할 수 없는 고아원(?)에 그들의 주식인 토티아를 구어 팔아서 생활비를 장만하라고 정부가 기계도 공급해 주었으나 그 기계가 녹슬어 다 망가져 있었으며 염소 몇 마리를 그곳에 방목하면서 잡초제거 겸 단백질 공급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교회 고등학생들이 가서 이곳에 닭 100 마리와 닭장까지 지어 주었는데 벌써 다 잡아먹었는지 부서진 닭장의 흔적만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다 못해 우리 일행 중 한분은 이곳에 염소 몇 마리 살 돈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우리 모두는 애를 썼습니다.
나는 이러한 열약한 환경을 돌아보면서 사회주의 말로(末路)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자들은 경제민주화다 증세는 최소화한다고 외치면서 우리나라를 사회주의 복지국가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 분들이 사회주의 말로를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수(稅收)를 능가하는 복지정책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복지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멕시코보다 잘 살던 스페인, 아르헨티나, 그리스 등도 사회주의 복지정책을 쓰다가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소위 ‘IMF‘와 같은 구제금융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모든 교육이 무상(無償)이었으며 대학등록금도 없었습니다. 멕시코도 오랫동안의 사회주의 복지정책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무상복지의 맛을 심어주어 결국 게으르고 나약한 심성의 인간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북한도 김일성이 북한을 지배하면서 사회주의 기치를 들고 모든 국민들에게 무상복지를 제공하면서 국민들에게 나태성(懶怠性)을 심어주었습니다. 지금 북한은 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주민은 또 다시 영양실조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40%의 예산을 김일성 김정일 동상유지보수를 위해 쓰고 있는 북한은 백만이 넘는 군대와 핵개발 때문에 더 이상 국민의 복지를 위해 쓸 돈이 고갈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제공하던 원조가 끊기고 중국과 소련도 전과 같은 원조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배급에만 의지하던 사회주의에 젖은 북한주민들이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출마한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은 북한을 위시하여 그리스, 아르헨티나틴, 스페인에 가서 사회주의 말로를 견학하고 복지사회를 외치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사회주의 복지는 종말에 가서 국민을 도탄(塗炭)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