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직업 신뢰도, 신부- 승려- 목사 순

살리는사람 2009. 8. 8. 15:21


직업 신뢰도, 신부-승려-목사 순

2009/07/29 ㆍ추천: 0  ㆍ조회: 109      

<시사저널>,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신부 11위, 승려 18위, 목사 25위
 
기독교 목사들의 신뢰도가 신부와 승려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사시저널>은 한국 언론 최초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신뢰도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소방관(92.9%)이 나왔고 꼴찌는 예상했던 대로 정치인(11.7%)가 나왔다. 조사는 통계청 '2008년 사업체 고용 동향 조사서'를 참조해 선정한 33개 직업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종 교인 중에서는 가톨릭의 신부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그러나 신부도 타 직업과 비교했을 때는 운동선수(4위), 은행원(8위), 미용사(9위)보다 낮은 11위였다. 신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승려는 18위였고, 목사는 25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목사의 경우, 다른 종교인에 비해 ‘신뢰한다’(53.7%)라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42.7%)라는 응답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신부와 승려는 신뢰도의 비율이 60~70%인 반면 목사는 50%대에 머물렀다.
 
연 령과 지역별로는 각각 20대(48.4%)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신뢰하지 않는다’(49.1%)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목사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이유에 대해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는 "목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반감"과 함께 "대형 교회의 목사들이 관행적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목사직을 세습하거나, 신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고급 자동차와 부동산을 보유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여러 사례가 언론을 통해 부정적으로 알려진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저널과 미디어 리서치는 또 "개신교에 대한 불신이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신뢰감 저하로 이어진 경우"라고 분석하고 "'예수 천국, 불신지옥’과 같은 배타적인 형태의 설교는 일반인들의 반감을 불렀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소망교회 인사들을 중요한 공직에 대거 임명했다는 보도가 연이었던 것도 ‘목사’가 신뢰감을 잃은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에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신부의 경우는 '신뢰한다’라는 응답(74.6%)이 ‘신뢰하지 않는다’(20.6%)라는 응답보다 세 배 가량 높았다. 가구소득이 월 4백1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에서 신뢰한다는 비율(82.2%)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6.2%)과 강원제주(57.7%)에서 낮게 나타났다.
 
시사저널과 미디어 리서치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천주교는 특별한 안티 세력이 없고, 정치적 색깔이 옅어서 신부라는 직업의 신뢰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는 한편 "천주교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신성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불교의 성직자인 승려의 경우 ‘신뢰한다’(64%)라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32.4%)라는 응답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승려에 대한 불신이 컸다. 이들 지역에서는 승려를 ‘신뢰하지 않는다’(46.8%)가 ‘신뢰한다’(4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승려를 가장 불신하는 연령대는 30대(57.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이다.
 
김철영 ⓒ 뉴스파워